경주 감포에 위치한 나정해수욕장에서 낚시를 즐겼습니다.
나정해수욕장에는 오토캠핑장이 있었으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꽤나 많았습니다.
저는 캠핑장을 따로 예약하지 않은 관계로 노지 캠핑을 즐겼습니다.
1. 가는 길
내비게이션에 나정해수욕장이라고 검색하면 포인트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오토 캠핑장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는데 자리가 넉넉하게 있었습니다.
즐거운 낚시를 하기 위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낚시용품 파는 편의점이 오토캠핑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먹을 것 & 낚시용품을 사는 데에 정말 편했습니다.
또한, 화장실도 인접해있어 캠핑 & 낚시를 하기에 이보다 좋은 장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해수욕장에 텐트를 치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2. 밤낚시
목포 어종 밤에는 붕장어(붕장어), 새벽에는 도다리입니다.
1대는 갯지렁이 나머지 3대는 고등어 미끼를 사용했습니다.
기다림의 시작이라 생각이 들어 썬칩을 뜯고 몇 개 집어 물던 그 순간......
금지체장 15cm을 훨씬 넘는 이름 모를 볼락이 나와버렸습니다.
처음에 색보고 성대인 줄 알았는데 볼락이더라고요.
바로 횟집을 차려버렸습니다.
피가 조금이라도 묻은 횟감을 다 버리고 나니...... 이 정도밖에 안 남았습니다.
맛은...... 정말 너무 달콤했습니다.
순식간에 횟감이 사라져 버리고 다른 낚싯대를 보고 있으니 또다시 뭔가 움찔움찔 거리는 모습입니다.
붕장어가 낚시를 시작한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나와버리네요.
장어는 어떻게 먹지라고 고민도 잠시...... 옆에 지인이 바로 세꼬시를 떠버렸습니다.
양이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세꼬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붕장어는 예외였습니다.
뼈가 정말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낮에는 더워 죽겠더니 밤에는 추워 죽겠더라고요.
찬 바람에는 역시 라면이 최고입니다.
저는 라면을 먹고 텐트에서 잠을 청했고 지인은 밤새 낚싯대를 지켰습니다.
3. 아침 낚시
밤에 보지 못한 파란색 바닷물이 저의 아침을 맞이해줍니다.
어제의 추위는 기억도 안 날 정도로 또다시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기대에 부풀어 지인의 쿨러를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새벽녘에는 입질만 있었을 뿐 수확이 전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이후 제가 1시간가량 낚시를 해봤으나 낚이는 게 전혀 없어 근처 편의점에서 아침밥을 해결하고 마무리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아침밥을 먹고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귀여운 친구가 반겨줍니다.
너무 왔다 갔다 거려 잘 찍지는 못했지만 분명 노래미입니다.
바로 방생해줬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제 낚싯대에 대단한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묵직한 손맛을 보여준 도다리를 드디어 잡고야 말았습니다.
기분 좋을 틈도 없이 옆에 지인은 이미 도다리를 들고 도마로 향했습니다.
아침부터 무슨 회야 그러시겠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후에도 횟감은 아니지만 귀여운 친구들이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4. 후기
정말 만족스러운 낚시 여행이었습니다.
위의 물고기들은 12시간 동안 잡은 수확물입니다.
경주 감포에 위치한 나정해수욕장은 낚시를 하기에도 굉장히 좋았지만 가족끼리 조용한 캠핑 및 해수욕을 하고 싶다면 나정해수욕장 강력추천합니다.
단점은 경주의 감포는 약간 시골? 이기 때문에 근처에 식당이 없고 그나마 있는 중국집이나 밥집은 아침에는 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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